인사말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이래로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며 동시에 역량을 갖춘 세계적 인재를 양성해 오고 있습니다. 1991년 신축 연구동이 개관되었고, 이 후 10명의 교수진과 함께 최첨단의 연구시설 및 설비를 확보하였습니다. 2002년에는 유전공학특화 창업보육센터 건물이 완공되어 생명공학분야의 벤처기업을 지원 육성하는 보육센터로서의 임무를 함께 수행하여 오고 있으며, 2013년 서관이 추가로 증축되어 총 6,800㎡ 규모의 연구소로 성장하였습니다. 현재 11개의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를 비롯한 의과대학, 약학대학, 공과대학, 치의학대학원 및 융합기술대학원 등 다양한 분야의 겸임교수를 포함하여 총 50여명의 교수진이 본 연구소에 소속되어 상호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소의 창업보육센터에는 현재 11개의 기업이 입주하여 있습니다.
유전공학연구소는 교수진 외에도 연구교원 2명과 박사후 연구원 18명, 연구원 및 대학원생 150여명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연구소의 설립취지를 특성화한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대학원 유전공학협동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0여명의 석박사과정생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본 연구소는 이 모든 구성원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지난 수년 동안 서울대학교 내 최우수 연구소로도 지정되어 왔습니다.
본 연구소 교수진들의 연구 분야는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유전학, 면역학, 식물생리학, 생물정보학 등 기초 생명과학 분야 뿐 만 아니라 의과학 및 응용 생물공학 분야까지 포함하는 넓은 영역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교수진들이 각 특화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연구 분야를 지닌 종합 연구소로서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고자 공동연구를 추구하며 이를 활성화 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수년 간 방대하게 진행되어 온 게놈연구를 바탕으로 생명과학 연구 분야의 탁월한 발전이 기대되는 소위 포스트 게놈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게놈 연구는 생명과학의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전자간 상호 연관 작용 및 네트워크를 통한 기능 연구, 자동화를 통한 고효율성 연구, 그리고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 주요한 연구기법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생명과학자들의 창조정신을 자극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같은 생명과학의 큰 흐름을 인식하고 유전체학(genomics), 단백질체학(proteomic), 그리고 세포체학(cellulomics)을 중심으로 한 유전자, 단백질, 세포 및 조직 그리고 개체의 실질적 기능 연구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부응하여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교수진들은 각 연구 분야에서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받으며 우수하고 생산적인 연구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생명과학 연구를 선도하면서 활발한 상호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자 강한 도전 정신과 긍지를 가지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계속적인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2021년 4월 1일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장 정 종 경